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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의 명상시간)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속세에서 흔들리지 않기.
    명상 이야기 2019. 8. 10. 23:04

    속세란

    ① 출가하지 않은 범부들이 사는 평범한 세계.

    ② 번뇌에 사로잡혀 있는 미혹한 중생의 세계.

     

    나의 제일 상단에 있는

    '명상 이야기'카테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딱 3개월째가 되었는데

    내 블로그를 둘러보니 '명상 이야기'의 글이 제일 적다.

    사실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아성찰...

    반성... 과업 같은 이야기였는데

    시작한 미니멀 라이프와 가족, 육아 이야기에

    많이 밀려 있었다.

    이틀에 한번 꼴로 포스팅을 하며

    글이 꽤 모였고 그 글들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블로그를 통해서 충분히 보인다.

    다른 건 빼 먹어도

    아침저녁 명상은 잊지 않는데

    매일 하는 것이기에,

    현재 평온하게 살고 있기에,

    최근 특별히 집고 넘어갈 부분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부와 행복과 소유하고 싶은

    것들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달린다.

    블로그를 하면서 나보다 오래 한 우물을 파고 열심히

    달리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내 블로그는 이웃을 유치하지 않는

    비영리 블로그이지만

    상대방이 날 필요로 해 이웃이 될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내 블로그는 나 같은 평온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정 반대의 화려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이 왕래한다.

    내가 정보를 얻으려고 왕래를 하는 건 아니지만

    문뜩 그 들의 삶을 여러 번 보다 보면

    내 삶도 아닌데 비교를 하게 되고

    나의 삶에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기도 한다.

    티브이, 유튜브 등의 매체를 보면 내 마음의 잔물결에

    파도를 일으키는 많은 장면을 볼 수 있다.

    물욕과 소유욕을 없애고 살고 있기에

    나를 다 잡기 위해 영상매체를 보지 않는데

    블로그도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타인의 삶이 궁금하지는 않다.

    하지만 눈에 보이니 비교하게 되는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매일매일 상황이 다르고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변하기도 한다.

    그런 마음을 내가 매일 다 잡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

    부처님이 해탈하셨으나

    수행을 빼먹지 않으셨듯

    집착과 속박에서 벗어나

    특히 남과의 쓸데없는 비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사는 방식을

    꿋꿋하게 지켜가야 한다.

    그것이 한평생을 건강하게 사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나 또 한 누군가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에 불을 짚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들썩이던 마음을 잔잔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따뜻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집순이로, 맘 편한 아줌마로 글이나 쓰고 있는 내가

    부러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도심 한복판에 사는 내가 집순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수많은 쇼핑센터, 백화점,

    으리으리한 건물과 가게들, 화려한 물건들에서

    번뇌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자유시간을

    나와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좋은 에너지를 갖기 위해 소중하게 쓰려한다.

    오늘은 잠시 흔들렸던 마음을 글로 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자주 보는 옆집과의 비교부터

    학교에서 교우와의 비교

    학벌 비교, 자산 비교...

    같은 꿈을 가진 경쟁자들끼리 비교하고

    생을 마감할 때 가지 비교는 끝이 없을듯 하지만...

    세계는 넓고 사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하니

    바로 옆, 나와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의

    별 소득 없는 비교를 하며 에너지를 쓰지 않기를

    나 스스로도 명상을 하며 좀 더 자유로워지길

    훈련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삶에 응원만 해주면 된다.

    열심히 투잡 쓰리잡 하시는 분들 대단하고

    일하면서 육아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 대단하다.

    그리고 직장맘들 여러 곳에서 에너지 쏟는 것 대단하고,

    학생들, 아이들조차

    하나같이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이 조촐한 공간에서 오전의 여유를

    만끽한다.

    명상을 할 수 있어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리고 반성을 할 수 있는 오늘의 하루가 참 고맙다.

    - 아래는 저의 미니멀에 대한 영상입니다.

    얼마전 악양생태공원나들이를 하면서

    찍은 영상으로 명상과 함께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https://youtu.be/QePI6VnuP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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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 그래서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