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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맘, 미니멀리스트인 제가 버리지 않는 것...!!
    나는 미니멀 리스트 2019. 4.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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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추억, 과거의 취미는

    사진으로라도 남기기

    ..

    의미 있는 것들은 간직하기

    ..

    미니멀리스트 그래서 젊다

     

    - 비우지 않는 것들 -

    20대 열정으로 만들었던 아트 제품들,

    (사용할 수 있는 건 적극 활용)

    엄마& 어머님이 주신 소품들

    (어울리지 않으면 차라리 돌려드리기)

    결혼, 출산과 관련된 사진과 액자,

    (걸지 않고 보지 않으면 창고에 들어가요ㅠ)

    리폼해서 쓸 수 있는 것들,

    (변신시켜 활용 가능한 것)

    나무로 된 가구들,

    (나무는 소중해)

    아이 책, 어른 책

    (우리 집 보물 1호!)

     

    미니멀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겉으로는 티가 안 나는 듯해도

    제법 여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바닥에 내려놓은 물건이 없으니

    일단 바닥이 넓어 보이고

    큰 키의 서랍장과 책장을 비워내면서

    흰 벽이 많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깔끔해졌다는 기분은 들어요.

    일반 트럭 이삿짐 정도는 버린 것 같아요.

    마냥 버린 건 아니고

    쓰지 않는 깨끗한 것들은

    깨끗한 상태로 사진을 잘 찍어 중고나라에서

    판매하기도 했어요.

    비운 건 한 트럭이지만

    4개월 동안 중고로 판매한 것을

    계산해보니

    50만 원 정도는 되더라고요.

    오히려 미니멀하고 나서

    재정상황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

    .

    앞으로도 내보낼게 많아요.

    제가 정리하고 청소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면

    그때까진 계속 비울 거예요.

    조만간

    물건 비우기 3차를

    올려볼까 해요.

    ..

    .

    아직 옷 정리는 못했어요.

    나만의 수납방법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중구난방인 것 같아

    의류는

    아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도 함께 동참해주어

    너무 고맙네요.

    제가 비우고 비우고 계속 비우는 중이지만

    그래도 내보내지 않는 것들이 몇 개 있어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려고 해요.

    20대 후반에 취미로 한 포크아트.

    거친 mdf를 사포로 여러 번 갈아

    맨들 하게 만들고

    기초 컬러 입히고

    배경 컬러 입히고 마감재하고

    스탠 실로 나뭇잎 투 톤 표현하고...

    포인트 점찍기까지

    아무튼 손이 엄청 많이 간 작품이었는데

    정말 정말 비우기 아까워서

    쭉 침대 옆에 놓고 쓸 예정이에요~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순 있지만

    이걸 보면 저의 섬세함과 꾸준함을

    느낄 수가 있어서

    왠지 기분 좋아지거든요^^

     

     

    한 켠의 창고에서 발견한 또 다른 물건들.

    냅킨아트 한 것들예요~

    구매한 물건들 중 사용하지 않는 건 버리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만들었던 물건들은

    버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용도로 수납할 수 있어서

    붙박이 안에 두었습니다.

    거실 아이 책장 위에 두었던 저 소박한 그림도

    한동안 창고에만 있었어요.

    이것 역시 20대에 취미로 초크아트를 배우며

    끈질긴 이틀간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간 어울리지 않아 창고에만 있었네요.

    그러다 빛도 못 보고 버려질뻔했지만

    비움을 하고 놓고 식물을 함께 놓아보니

    소박하면서 예쁘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그림 옆에 저 시계는 한의원 이름이 적혀있는

    검정 플라스틱 테두리를 한 벽 시계였는데

    그 당시 바늘 시계가 없어서

    아이에게 보여줄 수가 없어서

    패브릭 스티커를 붙이고

    리폼을 해서 3년째 잘 쓰고 있어요.

    이것 역시 거실에서 큰 몫을 하는 물건이기에

    간직합니다^^

     

    초크아트를 시작하는 시점에 만들었지만

    이것 역시 창고에 있다가

    현관 입구에 놓으니 산뜻합니다.

    창고에서 은근 숨은 보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1인 소파 위에 씌워진 저 스텐실 패브릭은

    언젠가 테이블보로 써야지 하고 만들어놓고는

    사용할 일이 없었어요.

    이번에 비움을 하면서 보니

    침대방에 1인 소파가 아무 활용가치 없이

    구석에서 이불 올려놓는 용도로만

    놓여있었어요.

    침대방에서 구출하고 고무줄을 넣어서 씌우니

    제법 어울립니다.

    거실에 소파가 없어서

    항상 식탁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잠깐잠깐 앉아있거나 아이와 책 읽을 때

    나란히 앉기 좋아서

    만족하는 의자가 되었어요.

    비움은

    원래 가진 것으로도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돈을 들이지 않고

    절로 인테리어가 되었네요.

    내 집에서 휴지케이스를 고르고

    액자를 고르고

    소파 커버를 구매한 격이지요^^

    결혼하신 분이라면 아실 거예요~

    아이 50일 사진부터 100일 사진,

    돌 사진, 두 돌 사진...

    첫아이라 대부분 패키지로 한다는 사진 액자!

    아이는 훨씬 커있고

    인테리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히 이사를 가실 때마다

    벽에 못질하기가 힘들고

    창고에 들어가기 일쑤인

    결혼사진과 아이 액자들.

    물건을 비우고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라

    벽에 거는 것 정도는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은 웹으로 보관하라고 하지만

    뽑지 않으면 찾아서 보지 않는 것이

    오래된 사진인 것 같아요.

    저희 부부 사진은 액자는 아니지만

    나무틀이 있기에 액자처럼 모아서

    붙여보았어요.

    아이 사진 액자들이 있던 자리엔

    원래

    블랙보드가 두 개 걸려있었어요.

    떼어내고 못 자국이 있는 곳에

    그냥 둔 거라

    어떤 불편한 작업도 없었기에

    액자를 걸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

    .

    이방에서 잠을 잤다가 깨어나면

    저 사진들이 보여서

    오늘도 가족이 있어 힘이 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보다가 아침 명상을 시작하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와 관련된 것들이 참 많네요.

    산후풍이 있으면서도

    이것은 꼭 만들어야 한다며

    시간 날 때마다 수시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태교일기와

    4살 5살 가장 추억이 많을 때 사진 모음이에요.

    엄마가 널 이런 마음으로 낳고

    사랑하고 남겼다며

    아이에게는 멋진 선물로

    남겨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들었기에

    의미가 더 큽니다.

    저 2절지 크기에 꽉 꽉 채웠어요.

    태교 일기를 수시로 쓰고

    엄마가 심심한 듯 색칠했던 색칠공부도 붙이고

    먹었던 것 입었던 것 같던 곳 등

    사진을 붙여서 남겨놓으니

    가끔씩 꺼내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 같아요.

    1년 동안의 아이의 모습을

    한 권에 다 넣어보았어요.

    소제목도 지어보고

    사진마다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적어놓으니

    아 이런 일이 있었다 그지~~

    하면서 아이와 함께 추억을 그려봅니다^^

    이런 작업들은 하기 전엔

    엄청 힘들고 귀찮고 바쁘고

    하지만 만들어놓으니

    저에겐 보물이 되었어요~

    시간을 쓰고 애정을 쏟은 만큼

    소장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웹상에 따로 사진이 있지만

    이 한 권으로 5년 동안

    아이와 잘 지냈구나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번에 미니멀 라이프 물건 비움을 하면서

    아이의 어릴 때 쓰던 작은 장들을

    다 내보냈어요.

    서랍장이나 진열장 없이 살아보자 하며

    정리를 해보았지만

    유치원에서도 상시로 교구를 챙겨오고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아기 때 쓰던 침대를 창고에서 꺼내와

    아이의 물건을 담아 주었어요.

    제가 아플 때 아이플 하루 이틀 못 볼 때

    아이가 여기서 자는 사진이 많았어요.

    추억 돋는 물건이라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 구멍에 행잉 식물을

    걸어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결혼할 때 예단으로 받은 물건들.

    침실에 원앙 한 쌍인가요?

    그것도 그대로 진열되어 있고

    예단으로 어머님이 주신 모든 건

    지금은 필요 없다 해도

    간직합니다.

    바느질 용구도 잘 사용하고 있고

    한복은 여전히

    1년에 한두 번 이상 입을 일이 있네요.

    꾸준히 활용 중입니다^^

    그 외에도 엄마 혹은 어머님이 주신 건

    보물처럼 소장하고 있어요~

    그 외 책들이 있는데

    저희 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책입니다^^

    너무 많아질 경우에 대비해

    요즘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전자책을 이용합니다.

    탭으로 받아보고 다 보면

    반납하기를 누르면 되어

    편리해요~

    .

     

    .

    오늘도 저는

    비우고 또 비우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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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 그래서 젊다